[로리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은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기펀드ㆍ부실펀드 최다판매사로서 업무상배임, 책임분할(다자배상) 이런 꼼수나 핑계를 대지 말고, 금감원의 원금전액 배상 결정을 수용해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전지예 사무국장은 특히 NH농협금융지주(회장 손병환)에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금융지주사로서 최고결정권을 지닌 NH농협금융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NH투자증권이 피해자들에게 원금전액을 배상하도록 조치하고, 사태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정의연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모임,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1시 30분 서대문 NH농협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NH농협금융지주의 옵티머스펀드 ‘계약취소 및 전액 배상’ 금감원 결정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NH투자증권이 금감원의 결정을 수용해 원금 100%를 배상해야 마땅한데, 경영진이 업무상배임을 이유로 분조위 결정을 거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NH농협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옵티머스펀드 최다판매사 NH투자증권(사장 정영채)은 전체 환매금액 5107억원의 약 84%인 4327억원을 판매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은 “NH농협금융의 옵티머스펀드 계약취소 및 전액배상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시작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지예 사무국장은 “지난 4월 5일 금감원은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분조위를 개최하고 계약취소 및 원금전액 배상 결정을 내렸다”며 “금감원은 옵티머스펀드가 처음부터 사기로 운영돼 판매됐음을 인정했고, NH투자증권이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실제로 당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NH투자증권(사장 정영채)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관련 분쟁조정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결정했다. 이에 옵티머스펀드 판매계약을 취소하고 계약의 상대방인 NH투자증권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분조위는 “계약체결 시점에 옵티머스펀드가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만기 6~9개월)에 투자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설명에만 의존해 운용사가 작성한 투자제안서나 자체 제작한 상품숙지자료 등으로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에 95%이상 투자한다고 설명함으로써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한 것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이 15일 NH농협금융지주 앞에서 피해금액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br>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이 15일 NH농협금융지주 앞에서 피해금액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분조위는 일반투자자인 신청인이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 투자가 가능한지 여부까지 주의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중과실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이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전지예 사무국장은 “이에 저희 시민사회단체와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이 금감원 결정을 수용해서 피해자들에게 원금전액을 배상하도록 NH농협금융지주에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전 국장은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NH투자증권은 원금전액 배상하라”

“NH투자증권은 금감원 계약취소 결정 수용하라”

“옵티머스 최다판매 NH투자증권 규탄한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옵티머스 피해자, 신동화 참여연대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옵티머스 피해자, 신동화 참여연대 간사

사회자 전지예 사무국장은 “첫 번째 발언으로 금융정의연대 김득의 상임대표 모시고 서한 전달 취지와 금감원 결정 수용 촉구 발언을 들어보도록 하겠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김득의 대표의 발언에 이어 전지예 사무국장은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만 믿고 (옵티머스펀드에) 가입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부실펀드에 대한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판매사의 업무상 과실이 중대하고,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H농협금융지주 건물 앞에 내걸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해임 촉구 플래카드
NH농협금융지주 건물 앞에 내걸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해임 촉구 플래카드

전지예 사무국장은 “NH투자증권의 금감원 결정 수용을 촉구하면서 다시 한 번 구호를 외쳐보겠다”며 다음과 같이 선창했다.

 

“NH투자증권은 금감원 결정 즉각 수용하라”

“NH투자증권은 원금전액 배상하라”

“NH농협금융은 피해배상 책임지고 해결하라”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은 “두 번째 발언으로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신동화 간사 모시고 NH농협금융의 책임 있는 해결 촉구 발언 들어보도록 하겠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발언하는 신동화 참여연대 간사<br>
발언하는 신동화 참여연대 간사

신동화 간사의 발언에 이어 전지예 사무국장은 “사모펀드 사태로 무책임한 판매사들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며 “신뢰 또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지예 사무국장은 “NH농협금융 또한 (금융지주사로서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이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따라서 최고결정권을 지닌 NH농협금융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NH투자증권이 피해자들에게 원금전액을 배상하도록 조치하고, 사태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지예 국장은 “NH농협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면서 구호를 외치겠다”며 다음과 같이 목청을 높였다.

“NH농협금융은 피해배상 책임지고 해결하라”

“NH투자증권은 원금전액 배상하라”

“NH투자증권은 금감원 결정 즉각 수용하라”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이 15일 NH농협금융지주 앞에서 피해금액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이 15일 NH농협금융지주 앞에서 피해금액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전지예 사무국장은 “세 번째 발언으로 경실련 정호철 간사 모시고 옵티머스 최대판매사 NH투자증권 규탄 발언을 들어보겠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발언하는 정호철 경실련 간사<br>
발언하는 정호철 경실련 간사

정호철 간사의 발언에 이어 전지예 사무국장은 “경쟁사인 한투증권(한국투자증권)도 금감원 결정에 따라서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에) 배상할 것을 결정했다”며 “옵티머스펀드 최대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업무상배임, 책임분할(다자배상) 이런 꼼수나 핑계를 대지 말고, 금감원의 계약 취소 및 원금전액 배상을 즉각 수용해서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는 옵티머스펀드 피해자의 발언도 있었다.

사회자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은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 판매사만 믿고 사기펀드 부실펀드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에) 가입했다”며 “당연히 1차적인 책임은 판매사에 있고, 따라서 판매사가 피해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전액배상하고, 다른 관련 기관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게 맞다”고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자사도 속았다면서 수탁사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 예탁결제원과의 다자배상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NH투자증권이 먼저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고, NH투자증권이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에 구상권을 청구하라고 것이다.

전지예 사무국장은 “옵티머스 최대판매사 NH투자증권이 금감원 결정을 수용하도록 NH농협금융이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다.

“NH투자증권은 금감원 결정 즉각 수용하라”

“NH투자증권은 원금전액 배상하라”

“옵티머스 최다판매사 NH투자증권 규탄한다”

“NH농협금융은 피해배상 책임지고 해결하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신동화 참여연대 간사, 옵티머스펀드 피해자 대표는 NH투자증권이 금감원 조정 결과를 수용해 원금 100%를 배상하도록 NH농협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촉구서한을 NH농협금융지주에 전달했다.

서한을 NH농협금융지주에 서한을 전달하러 가는 신동화 참여연대 간사, 옵티머스 피해자,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서한을 NH농협금융지주에 서한을 전달하러 가는 신동화 참여연대 간사, 옵티머스 피해자,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NH농협금융지주에 서한을 전달하는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NH농협금융지주에 서한을 전달하는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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