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DLF 피해자 “은행 믿었다가 트라우마…회장 피해배상 나서라” 울분
하나은행 DLF 피해자 “은행 믿었다가 트라우마…회장 피해배상 나서라” 울분
  • 신종철 기자
  • 승인 2021.04.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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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더] 하나은행 DLF 피해자는 “하나금융그룹을 본인의 것으로 소유하려 들면서 (사모펀드 사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는 파렴치한 김정태 회장은 회장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연봉 25억은커녕 25만원도 아깝다”고 직격했다.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26일 하나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 김정태 회장 4연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득의 김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장기집권 ‘하나금융왕국’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4연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발언하는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 신장식 변호사도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최고경영자로서 사모펀드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4연임’에 강력히 반대했다.

하나은행 DLF 피해자들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신동화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신장식 변호사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을 나타내며 4연임에 반대했다.

하나은행 DLF 피해자들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신동화 간사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은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4연임을 하게 된다면, 무려 10년의 장기집권을 하는 셈”이라며 “그간의 (사모펀드 등) 사태를 고려하면 김정태 회장이 연임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 구호를 선창하고 있다.

이날 피해자 발언에 나선 하나은행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피해자는 “온갖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면서 하나은행은 지금까지 피해자들과 투명하고 합리적인 합의에 이르러 사태를 마무리 지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피해를 호소하는 하나은행 DLF 피해자

피해자는 “하나은행은 DLF 피해자들에 최대한 배상을 적게 해주려고 꼼수를 부리고, 금감원(금융감독원) 분쟁위(금융분쟁조정위원회) 배상기준을 따르지도 않고, 누구는 딱해서, 누구는 딱하지 않아서 은행 멋대로 배상기준을 정해 통보하는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하나은행의 태도에 억울해하며 밤잠을 설친 세월이 이제 1년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피해자 발언하는 하나은행 DLF 피해자,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피해자는 “하나은행 사모펀드 사태는 끝을 모르는 악몽과도 같다”며 “수많은 피해자들 중에 은행과 만족하고 합의한 피해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을지 궁금하다”고 하나은행을 직격했다.

하나은행 DLF 피해자들

이 피해자는 “DLF 사태 책임 회피하는 하나은행 규탄한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책임져라! DLF피해자대책위(하나은행)”라고 적힌 표지판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나은행 DLF 피해자들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신동화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신장식 변호사

하나은행 피해자는 “저희 피해자들은 은행이니까 안전할 거라는 믿음 하나로 거래를 했다가 제대로 발등을 찍히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나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합의를 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처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은행으로부터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남게 된 것”이라고 통탄했다.

피해자 발언하는 하나은행 DLF 피해자

피해자는 “오늘 이 자리는 하나금융그룹의 수장인 김정태 회장이 4연임을 확정짓는 자리”라며 “이렇게 수많은 피해자를 낳고도 하나금융그룹의 회장, 부회장은 보란 듯이 연임을 하려들고,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부회장으로 승진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발언하는 하나은행 DLF 피해자,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하나은행 피해자

하나은행 피해자는 “이 모든 (사모펀드) 사태를 책임져야 마땅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승승장구하며, 금융기관을 마치 재벌기업처럼 본인이 소유하며 마음대로 주무르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는 “고인물이 썩다 못해 고린내가 진동하는 하나금융그룹은 김정태 회장을 마치 북한의 김정은처럼 추대하며 충성하기 바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발언하는 하나은행 DLF 피해자

피해자는 “사모펀드 사태뿐만 아니라 채용비리 등과 관련된 김정태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의 모든 계열사는 앞으로도 계속 비리에, 그리고 그 피해는 무고한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나은행 DLF 피해자,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특히 하나은행 피해자는 “이제 그 끈을 끊어야 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어떻게 존재하고 운영되는지 그 시작점에는 저희와 같은 충성 국민이 있는데, 이것을 간과하고 무시하는 김정태 회장은 연봉 25억원은 커녕 25만원도 아깝다”고 분개했다.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피해를 호소하는 하나은행 DLF 피해자

피해자는 발언이 이어질수록 울먹이는 목소리로 변했다. 

하나은행 피해자는 “하나금융그룹을 본인의 것으로 소유하려 들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는 파렴치한 김정태 회장은 회장 자격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김정태 회장은, 여전히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피해자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하나은행이 적극적인 태도로 배상에 임하도록 회장으로서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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