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26일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을 나타내며 4연임에 반대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또한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 것과 공익이사 선임을 강하게 요구했다.

발언하는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 김정태 회장 4연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이 자리에서 규탄 발언에 나선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오늘 기자회견 전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2년 동안 의결한 안건들을 살펴봤다”며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한 안건이 단 한 건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신동화 간사는 “2019년 10월에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관련된 내용”이라며 “이미 DLF 사태가 터지고 피해자가 수가 양산된 이후에, (하나금융지주가) 그 사태를 수습하려고 이사회 안건으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신동화 간사는 “현재 하나금융지주사의 이사회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발언하는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신동화 간사는 “금융지주회사는 계열 금융사에 대한 인사와 경영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며 “따라서 오늘 주주총회에서 하나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가 과연 연임될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4연임에 반대하는 것이다.

발언하는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또 국민연금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신동화 간사는 “국민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회사의 지부 1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신동화 간사는 “국민연금이 2018년에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하고, 2019년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가치에 큰 손해를 끼친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신장식 변호사

신동화 간사는 “그러나 국민연금은 이러한 적극적 주주권행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 자금의 수탁자로서 책임을 지고, ESG경영 ESG를 지키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신동화 간사는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이번 주총에서 반대의결권 행사, 그리고 이번 주총 이후에도 임시주총을 요구해서 공익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또 비공개ㆍ공개 대화를 통해서 금융소비자보호와 책임을 외면했던 하나금융지주회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기자회견 진행하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 4연임 즉각 중단하라”

“사모펀드 사기피해 하나은행 즉각 배상하라”

“자격 없는 김정태 회장 즉각 사퇴하라”

“국민연금은 4연임 반대 의결권 행사하라”

“사모펀드 사기판매 하나은행 규탄한다”

“국민연금은 공익이사 추천하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신동화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신장식 변호사<br>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신동화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신장식 변호사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장기집권 ‘하나금융왕국’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4연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 신장식 변호사

또한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인 신장식 변호사도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최고경영자로서 사모펀드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4연임’에 강력히 반대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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