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금융정의연대(상임대표 김득의)와 참여연대,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는 내일(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우리금융 주주총회 손태승 회장 등 경영진 책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단체들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3월 26일 우리금융지주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사모펀드와 채용비리 등 내부통제 부실로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손태승 회장과 권광석 은행장 등 경영진에 대한 책임추궁 없이 사외이사 재선임 및 배당금 논의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최근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라임펀드 최다판매사인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수수료 수익을 위해 판매를 강행한 정황이 다분하며 내부 조직적으로 고객들을 기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특히 손태승 회장은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3년간 금융권 취업이 금지’ 되는 ‘문책경고’를 받았고, 200억원에 달하는 과태료와 6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아 우리금융에 물질적 피해를 가져왔으며, 이번 라임사태로도 ‘직무 정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채용비리로 수많은 청년들을 기망했지만, 피해자 구제는 외면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은 비리 관련자에 대한 내부 감싸기로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사모펀드 사태 및 채용비리로 우리은행은 시중은행으로서 신뢰를 잃었고 최고책임자인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의 경영자 자격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되며, 모든 사태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부실로 발생한 만큼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대한 강력한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더불어 끊임없이 발생하는 금융권 사기ㆍ사고에 대해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외면했음에도 재선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우리금융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번 주총에서 적극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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