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금융정의연대(상임대표 김득의), 참여연대와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가 내일(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하나금융 주주총회 김정태 회장의 4연임 반대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단체들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나금융지주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김정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라며 “김정태 회장이 선출되면 4연임으로 10년의 장기집권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그러나 하나은행 최순실 금고지기 인사 개입, 사모펀드 사태, 채용비리 등 최고 책임자로서 리스크를 고려하면, 김정태 회장은 CEO역할을 끝까지 완수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사모펀드 사태에 하나은행이 모두 연루돼 그 책임이 상당하지만 최고경영자들은 금융당국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까지 하는 등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또한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ㆍ제재절차 등의 문제로 하나금융 계열사 4곳의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를 보류시킨 바 있으며, 이는 최고경영자의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특히 일련의 사태들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 이사회는 어떤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으며, 이는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등한시한 결과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이번 주총에서 김정태 회장의 4연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경영진 견제를 위한 사외이사 추천을 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금융권 사기ㆍ사고에 책임지지 않는 김정태 회장의 4연임을 결정한 하나금융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의 신뢰 회복과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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