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16일 국회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미적댔던 이유를 꼬집으며 이해충돌방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한국투명성기구 등 3개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제2의 LH를 막아라’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회는 이해충돌방지법을 당장 제정하라”는 기자회견문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이 자리에서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이 발언자로 나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좌측부터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br>
좌측부터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LH와 공직자들의 투기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이재근 권력감시국장은 “국회에서는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며 “공직자들 투기하면 재산을 몰수하고, 패가망신 시키고, 무기징역까지 처하겠다는 법안들이 제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호를 선창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구호를 선창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이재근 국장은 “하지만 국회가 이해충돌방지법을 이전에 제정했더라면, 오늘의 이러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이재근 권려감시국장은 “왜 국회가 이해충돌방지법을 미뤘는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국회의원) 본인들도 (이해충돌방지법에) 적용되기 때문에 법 제정에 미적댔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하며 구호를 선청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br>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하며 구호를 선청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이들 단체는 이날 이해충돌방지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이재근 권력감시국장은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시ㆍ도의원, 공사ㆍ공단 공기업 직원과 같은 고위공직자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에게 이해충돌방지법이라는 방울을 달아서 이 사람들이 자기의 행동을 사전에 조심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리 퍼포먼스
고양이 목에 방울 달리 퍼포먼스
고양이 목에 방울 달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리 퍼포먼스

한편,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구호를 선창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국회는 이해충돌방지법 즉각 제정하라”

“공직 이용 배불리기 중단하고, 이해충돌 규제하라”

“공수표는 이제 그만, 이해충돌방지법 제정하라”

“LH투기 재발방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하라”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하자”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하며 구호를 선청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br>
기자회견 사회를 진행하며 구호를 선청하는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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