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월 12일 소년범죄 재범 방지의 최일선 정책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을 방문했다.

박범계 장관은 방문 자리에서 “대전지방법원 판사 시절 소년사건을 다루면서 분류심사원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장관이 된 후 제일 먼저 분류심사원을 방문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이제야 방문하게 됐다”면서 “평소 소년범죄와 그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각별히 힘써달라고 원장에게 당부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박범계 장관은 업무현황 청취 자리에서 “비행이 심화되기 전 단계인 위탁소년을 재범에 이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한 “소년들에게 가장 적정한 처분을 할 수 있도록 비행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비행예방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하는 등 학생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하며 수용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특별히 힘써 달라”고 원장에게 당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후 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육관, 의무실, 생활관, 식당, 분류심사실 등 시설 전반을 둘러보며 학생, 보호자와 화상면담 등 특별한 소통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면담하는 박범계 장관 / 사진=법무부

법무부에 따르면 박범계 장관은 보호관찰 준수사항 위반으로 2주 전 입소한 A군(만 18세)에게 “이 곳에 지내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묻고, “여기서 진행되는 교육에 성실히 참여하고 반성해 사회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학생 보호자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약 3주 전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원한 B군(만 15세)의 어머니와 화상면회를 하면서 “B군이 여기서 이루어지는 비행예방교육을 통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B군의 어머니께서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계시다고 하니, 여기서 나가면 어머니께서 전문성을 살려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소년보호기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면회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화상면회도 실시 중이다.

박범계 장관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 실무자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ㆍ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비행청소년 교육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소속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직원 간담회에서 의견을 듣고 있다. / 사진=법무부

박범계 장관은 특히 “소년분류심사원이 초기 비행단계에 있는 학생들을 재범하지 않도록 잘 교육하고 지도하는 것이 직원 여러분들의 중요한 임무이니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직원들은 24시간 교대근무, 호송업무 등으로 인한 인력부족을 호소하면서 △인력충원 △야간근무자의 급식비 지급 △생활시설 등 수용환경 개선 △직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기회 제공 등을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했다.

이에 박범계 장관은 “실태파악을 통해 세밀히 살펴보고, 법무연수원 등에서 심리학 등 보다 전문적인 강의 등을 제공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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