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 이찬희 협회장은 18일 서른다섯 번째 인권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선배 법조인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인권의 사각지대를 밝히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찬희 대한변협회장

대한변호사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2020년도 인권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웨비나로 진행됐다.

인권보고대회 인사말에서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대한변협은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하는 변호사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법정단체이자 인권단체로서, 매년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인권 상황 전반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객관적ㆍ실천적 지침을 담은 인권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희 변협회장은 “이번 인권보고서는 1986년 첫 인권보고서 발간 이후 30년 넘게 국내 인권 상황에 관한 기록을 축적하면서 어느덧 서른다섯 번째 발간을 맞이했다”며 “선배 법조인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어져 온 인권보고서의 방대한 기록은 그 자체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인권의 역사로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변호사의 신념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인간의 존엄과 행복에 대한 수많은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찬희 변협회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인권보고서는 선배 법조인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인권의 사각지대를 밝히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희 변협회장은 “뜻 깊은 인권보고서 발간에 앞서 대한변협은 인권보고대회를 개최해 지난해부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던 ‘N번방 사건 관련 디지털 성범죄’ 및 ‘코로나19와 인권’에 대해 다양한 쟁점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법조계 최신 이슈들을 점검하는 시의적이고 유익한 토론을 통해 인권 수호를 위한 고무적인 대안들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변협회장은 “앞으로도 대한변호사협회는 우리나라의 인권수준이 나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권보고대회에서 세션 1은 ‘N번방 사건관련 사이버 성범죄’ 주제로 좌장은 성중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발제자로 김현아 변호사가, 토론자로 정영주 변호사와 이희관 변호사가 참여했다.

세션 2는 ‘코로나19와 인권’을 주제로 이광수 변호사(변협 인권보고서간행소위원장)가 좌장을 진행했다. 이시정 변호사가 발제를, 최석봉 변호사와 박상흠 변호사가 토론을 맡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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