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힐튼호텔 2층 그랜드볼륨에서 공공혁신위원회(위원장 정일영)와 공동으로 ‘2018 인권경영포럼’을 개최한다.

2018 인권경영포럼은 ‘공공기관 인권경영 체제 구축’을 주제로, 공공기관과 기업이 인권친화적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338개 공공기관(공기업 포함) 기관장과 정부ㆍ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기관 평가를 담당하는 부서장이 참석해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안)’과 그 시범적용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먼저 이성호 인권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소비자의 인권의식이 증진되고 국제사회에서 인권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인권문제는 더 이상 특정 기업에 대한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면서, “인권경영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국가의 인권보호의무와 기업의 인권존중책임의 가교 역할로서 공공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공기관이 인권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권경영체제 구축, 영향평가 실시, 구제절차 등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인권경영 매뉴얼 시범적용기관인 국민연금공단, 한국가스공사, 부산항만공사, 전남개발공사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인권경영체제 구축, 인권영향평가 등 시범적용 결과를 구체적으로 발표해 주목된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투자와 관련, 투자자로서의 의무이행을 내용으로 하는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대상 기업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주로서의 활동 강화 등을 발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삼척 등 4개 지역 LNG 생산기지를 대상으로 인권리스크를 사전에 파악, 평가해 설비의 안전 및 안정적 운영, 중단 없는 가스공급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이해관계자 인권경영협의체를 구성, 인권이 존중되고 사람이 먼저인 부산항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오룡지구 택지개발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경영 TFT 운영 등을 통해 모든 경영 활동과 공공건설에 인권경영을 접목시켜 사람중심 기업으로서 지역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인권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기관 운영ㆍ평가에 인권경영 항목이 반영, 각 기관이 인권존중의 책임을 다하면서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