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7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공정한 수사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변협은 2020년 3월 16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회원을 대상으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받고, 김진욱 공수처장을 포함한 후보 3명을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이찬희 변협회장과 김진욱 공수처장 / 사진=대한변호사협회

이찬희 변협회장은 예방 자리에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이라는 중차대한 목표 아래 설립돼 국민적인 기대가 크다”며 “적법절차에 따른 수사 관행을 정착시켜 주시기를 바라며, 공수처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대한변협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찬희 변협회장은 “공수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국민들께서는 여유로운 시선으로 공수처를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라며, 공수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에 대한변협의 공수처장 추천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김진욱 공수처장은 “변협에 오면서 변호사법을 봤다. 변호사법 제1조는 변호사의 사명을 ‘인권 옹호와 사회 정의 실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공수처와 변협의 사명은 직결된다. 대한민국의 사회정의가 실현되려면 윗물이 맑아야 하는 것처럼 결국 위에서부터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진욱 처장은 “이찬희 협회장과 공수처 차장 인선에 대해 얘기 나눌 계획이 있다. 다만 내일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예정된 만큼, 헌재 결정을 보고 인선 등 향후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랜 산고 끝에 출범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며, 공수처가 우리 사회의 공정한 사법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고언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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