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처장 김진욱)가 고위공직자범죄 등에 관해 직무를 수행할 검사 공개 모집에 나섰다. 지난 21일 현판식을 갖고 출범한 공수처가 조직구성에 착수한 것이다. 

사진=법무부 홈페이지

이번에 임용되는 공수처 검사는 부장검사(수사부, 공소부) 4명과 평검사 19명 등 총 23명이다.

부장검사는 변호사 자격 12년 이상, 평검사는 변호사 자격 7년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전직 검사는 최대 12명으로 제한된다. 검사 출신이 전체 수사처 정원(25명)의 2분의1을 넘을 수 없도록 한 공수처법에 따른 것이다.

인품, 능력, 적성, 청렴성, 건강 등을 고려해 수사처 검사의 직무수행에 접합하다고 판단되는 지원자를 선발한다.

공수처 검사의 임기는 3년이며 3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해 최장 9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공수처 검사의 정년은 63세다. 보수와 대우는 검사의 예에 준한다.

형사법과 금융ㆍ증권, 조세ㆍ기업회계, 공정거래 등 특정 분야의 국내ㆍ외 박사학위 취득자와 공인회계사ㆍ세무사ㆍ외국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할 예정이다.

공수처 검사는 고위공직자의 범죄에 관한 사건을 수사하는 한편, 판사, 검사, 경찰 등 고위공직자 범죄의 공소 제기와 유지 활동을 하며, 주된 근무지는 정부과천청사이다.

공수처 검사의 임용은 공고 및 원서접수, 서류전형(1차 시험)을 심사한다. 면접시험(2차 시험)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창의력ㆍ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ㆍ품행 및 성실성 등 5개 평가항목을 평가한다.

면접시험 이후 인사위원회의 추천과 대통령 임명 절차로 진행된다. 최종 공수처 검사 임용후보자 발표는 대통령 임명으로 대신한다.

공고문은 공수처 홈페이지(www.cio.go.kr)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www.gojobs.go.kr)에서 볼 수 있다. 원서접수는 인터넷 원서접수 전문사이트(http://ipsi1.uwayapply.com/degree/cio/?CHA=3)를 통해 2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이 각각 진행되며,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특히,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절차를 거쳐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를 공정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사위원회가 추천 대상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함으로써 공수처법에 보장하고 있는 인사위원회의 추천 권한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가 되고,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뜻을 같이 할 우수하고 사명감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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