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윤석희)가 여성변호사 최초로 대한변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현욱 변호사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조현욱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대한변호사협회 70년 역사상 첫 여성 변협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오는 1월 25일 실시되는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는 5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후보자는 기호순번으로 이종린(사법연수원 21기), 조현욱(사법연수원 19기), 황용환(사법연수원 26기), 이종엽(사법연수원 18기), 박종흔(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조현욱 후보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여성 후보자로, 여성 변호사들의 고충을 진실로 이해하고 이들의 권익을 실현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여성변호사회는 “조현욱 후보자는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전임 회장으로서 여성 변호사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왔을 뿐만 아니라,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에 당선될 경우 그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여성변호사들의 실질적인 권익을 향상시켜 줄 능력이 있는 후보자”라고 덧붙였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대한변호사협회는 70년 역사상 단 한 번도 여성 협회장이 없었고, 심지어 여성변호사가 후보자로 출마한 적도 없었다”며 “2020년에 배출된 신규 변호사 중 여성 비율이 45%에 이른다는 점을 봐도 이제는 여성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등장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조현욱 후보자는 변협 부협회장으로 세무사법 1인 시위를 통해 직역수호를 추진했고, 초대 공수처장, 대법관 후보로 지명될 정도로 자질과 품성, 능력이 출중한 후보”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최초로 여성 협회장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로도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욱 변호사

조현욱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에 재학 중인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법원과 검찰이 아닌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이후 전주지방법원과 인천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또한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비상임), 한국여성변호사회장, 대한변협 부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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