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박형윤 변호사, 김용빈 변호사, 이예리 변호사, 황선영 변호사가 모범 마을변호사로 선정돼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12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마을변호사제도 도입 7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범 마을변호사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마을변호사 제도는 변호사를 만나기 어려운 지방소도시 마을주민에게 변호사들이 재능기부 봉사활동 방식으로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것이다. 변호사가 없는 이른바 ‘무변촌’ 주민들이 읍ㆍ면ㆍ동 등 법률사각지대 마을에 배정된 변호사와 무료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1349명의 변호사가 마을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1636명의 마을법률담당공무원이 1491개 읍ㆍ면ㆍ동(517개 무변촌 포함)에서 활발히 봉사하고 있다.

마을변호사와 담당공무원 명단은 마을변호사 블로그(blog.naver.com/mabyun)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모범 마을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무변촌 등 마을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을 위해 봉사한 변호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민을 위한 법률서비스 정책 개선 방안을 청취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모범 마을변호사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이 자리에서 전북 고창군 상하면 등에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는 박형윤 변호사, 전북 임실군 성수면 등에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는 김용빈 변호사(전북지방변호사회 추천),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는 이예리 변호사(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추천), 전남 보성군 겸백면 등에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는 황선영 변호사(광주지방변호사회 추천) 등 4명은 모범 마을변호사로 선정돼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법무부는 “박형윤 변호사는 2015년부터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며, ‘2020년 코로나19 법률지원단’으로 자원해 코로나19 관련 마을주민의 다양한 법률분쟁 해소에 이바지했고,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마을변호사 제도를 홍보하는 등 마을변호사제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공적을 밝혔다.

특히 박형윤 변호사는 2016년 6월에는 전북 완주군 상관면에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며 김현웅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을 받아,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박형윤 변호사는 최근 전북지방변호사회 부회장으로 당선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범 마을변호사로 선정돼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박형윤 변호사 / 사진=법무부
모범 마을변호사로 선정돼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박형윤 변호사 / 사진=법무부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경기 평택시, 전북 김제시, 경기 안성시 공도읍 등 3개 지자체가 모범 지자체로 선정돼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와 함께 경기 광주시청 박희림 주무관, 경기 양평군청 윤효희 주무관, 경남 창원시 북면 박미정 주무관 등 3명이 모범 마을법률담당공무원으로 선정돼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표창장 수여식 직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올 한해 코로나19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특히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곳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의 경우 생계와 관련된 법률적 문제들로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을변호사ㆍ마을법률담당공무원들이 무변촌 등 전국 각지 마을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다해 마을 주민의 크고 작은 법률적 고민들이 해소될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추미애 장관은 “법무부는 향후 사회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서산간마을 거주 주민의 법률적 어려움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앞으로도 마을변호사의 민생밀착형 역할을 강화해 법률사각지대에서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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