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헌법학자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2021년 1월 1일부터 (사)한국공법학회 제40대 회장에 취임해 임기를 개시한다.

김종철 한국공법학회 회장

김종철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런던정경대(LSE)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산타클라라 로스쿨 특임방문교수 및 백주년 기념 글로벌 학자,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세계헌법학회(IACL) 제10회 세계헌법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위원회 추천위원으로 활동했다.

제헌헌법 기초위원을 지낸 현민 유진오 박사를 초대 회장으로 1956년 창립된 한국공법학회는 헌법 및 행정법을 전공하는 학자, 법조인과 공무원 등 1200여명과 60여개의 국내외의 연구기관이 소속돼 있는 국내의 대표적 법학회이다.

한국공법학회 김종철 회장은 1988년 당시 대학원생 신분으로 한국공법학회의 학술대회에 실무보조원으로 참여했는데, 32년이 흘러 한국공법학회 제40대 회장으로서 학회를 이끌며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한국언론법학회 김종철 회장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19년 8월 국회에서 개최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비범죄화’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종철 한국공법학회장은 배포한 취임의 변을 통해 “제40대 집행부에서는 크게 세 가지 핵심과제를 통해 새로운 전통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성을 여러 회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철 회장은 “첫째, 학회의 생명줄인 연구활동과 관련해서는 학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정기학술대회를 분기별로 개최하도록 하겠다”며 “상반기 신진학자대회와 하반기 공법학자대회를 중심으로 하고, 상하반기에 각각 국제화의 수요와 국가현안에 대응하는 공법학계의 공론을 조성하는 특별학술대회로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소규모 연구포럼을 대폭 확충해 공법학의 기본과제나 현안에 대해 정책세미나를 전국 각지에서 수시로 개최함으로써 학회원들이 학회를 학문활동의 플랫폼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철 회장은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학술대회와 현안이나 세부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연구포럼을 조화롭게 기획해 1년 내내 학회원들이 공법학의 기본과제와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철 한국공법학회 회장<br>
김종철 한국공법학회 회장

이와 함께 김종철 한국공법학회장은 “공법학계는 우리 사회의 발전의 초석이 돼 왔고 이 전통을 더욱 확산해 공법학과 그 실천이 우리 학회를 중심으로 소통될 수 있는 연구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회장은 “세계의 보편적 흐름을 수용하면서 그 흐름에 한국 공법학의 성과를 환류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라며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물론 국제학회와의 교류, 나아가 한국공법학의 성과를 소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자료를 생산, 발굴하는 한편 전파하는데 필요한 기반 단위를 학회 내에 설치되는 사무국과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하고자 한다”고 계획도 제시했다.

김종철 한국공법학회장은 “우리 한국공법학회가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의 토대 위에 전환시대의 파고를 넘어 ‘한국공법학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과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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