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을 지휘할 특별검사보 3명을 임명했다.

특별검사보는 박상융 변호사, 김대호 변호사, 최득신 변호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허익범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여섯 명의 특별검사보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 가운데 3명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이번 특검팀은 특검보 3명과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으로 구성된다. 드루킹 특검 파견검사는 차장검사ㆍ부장검사급 3명, 평검사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보 3명 중 공보담당은 박상융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박 변호사는 방송에 출연하며 시사평론가로도 활동해 왔다.

박상융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육군법무관을 거쳐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지방경찰청 방법과 과장, 수사과장, 논산경찰서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양천경찰서장, 김포경찰서장,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동두천경찰서장, 평택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경찰 출신 변호사다.

현재 법무법인 한결 소속이다. 이번 사건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해온 만큼 경찰 내부 사정에 정통한 박상융 변호사가 추가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호 변호사는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1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1990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법무부 보호국 과장,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김&장 법률사무소와 충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김대호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득신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25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창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구지검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애서 검복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다시 검찰에 들어왔다. 이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대구지검 공판부장을 거쳐 2012년 5월부터 법무법인 평강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허익범 특검은 이날 방봉혁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를 수석 파견검사(수사팀장)로 내정했다.

방봉혁 수사팀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21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1992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서울지검 검사, 대전지검 검사, 수원지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부산고검ㆍ대전고검ㆍ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쳤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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