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검찰의 판사 사찰”을 언급하면서 “이제 더 이상 검찰개혁에 대한 좌절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는 “검찰 개혁은 오랫동안 추진했으나 아직도 매듭짓지 못한 어려운 과제”라며 “검찰개혁이 왜 어려운지, 요즘 검찰이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검찰의 판사 사찰과 그에 대한 지금의 태도는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검찰의 의식 사이에 괴리를 드러냈다”며 “그 거리를 없애야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대표는 “공수처의 필요성은 1996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검찰과 기득권에 의해 매번 좌절됐다. 노무현 정부의 검찰개혁도 그렇게 좌절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이제 더는 좌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란’으로 불리는 검사들의 집단행동은 여러 번 있었다”며 “그러나 검찰의 반성이나 쇄신보다는, 조직과 권력을 지키려는 몸부림으로 국민의 기억에 남아있다. 그것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대표는 “공수처 연내 출범을 비롯해 검찰개혁을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할 것”이라며 “검찰은 검찰의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법안 처리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는 “각 상임위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한 계류법안을 이번 주부터 차질 없이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수처법과 함께 국정원법, 경찰청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들이 잇달아 처리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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