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은 3일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채용비리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금융정의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청년유니온, 청년정의당, 청년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금감원 채용비리관련자 승진 규탄 및 은행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촉구 의견서 전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사회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금감원에 전달하는 의견서 취지를 설명했다. 또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금감원 채용비리 관련자 승진 규탄’ 발언을 했다.

좌측부터 금융정의연대 김누리 간사, 김득의 대표, 청년정의당 강민진 창당준비위원장,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의당 서울시당 남지은 청년위원장은 ‘은행권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촉구’ 발언을 했다.

발언하는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위원장은 “불과 3년 전인 2017년 국정감사에서 시중은행 채용비리 사건이 드러났다”며 “국회의원, 금융사 회장 등 소위 사회 기득권층의 자녀ㆍ가족들이 자격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채용되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청년위원장은 “뿐만 아니다”며 “하나은행 같은 경우에는,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여성들의 취업을 가로막았다”고 하나은행을 비판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창당준비위원장과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위원장은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 밝혀낸 바로는 외부인 청탁이 367건, 성차별 채용 225건, 은행의 임직원 자녀는 53건으로 은행권은 불평등의 온상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하는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청년위원장은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에서 신뢰를 부숴버리는 채용비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비단 은행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발언하는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위원장은 “취업의 기회도 얻기 어려운 현실에서, 몇 년씩 쏟아 부은 청년들의 시간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기득권들의 특권의식이, 그리고 그것을 용인하는 사회구조가 청년들에게 무기력감과 패배감만을 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발언하는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청년위원장은 그러면서 “청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한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강화하는 채용비리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만들었지만, 이미 지난 채용비리 사건에는 적용이 안 되며, 현재도 권고사항에 그칠 뿐”이라며 “채용비리에 가담한 자들을 처벌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남지은 정의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남지은 청년위원장은 “채용절차 모범기준은 권고가 아닌 강제사항이 돼야 한다”며 “또한 민간기업에도 채용비리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이 구호를 따라 외쳤다.

“채용비리 관련자 승진 금감원을 규탄한다”

“금감원은 부정 입사자 퇴사 조치 강제하라”

“청년들 기만한 금감원 규탄한다”

“금감원은 피해자 구제조치 실시하라”

“피해자 구제 외면하는 은행을 규탄한다”

기자회견문 성명을 낭독하는 김누리 금융정의연대 간사

기자회견 참여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채용비리 관련자 승진, 스스로 면죄부 부여한 금감원 잘못된 인사 바로잡고 은행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강제 조치하라’는 기자회견문 성명을 발표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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