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피해를 유도하는 ‘코로나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부의장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회 부의장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8일 공개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탐지된 스미싱 문자 건수는 총 212만 2147건으로 밝혀졌다.

김상희 의원은 국회 부의장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과 인터넷 주소를 함께 보내 접속한 사람들에게 악성코드를 설치해 물질적 피해를 끼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코로나와 재난지원금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생해 ‘공공기관 사칭형’이 지난 해 36건에서 올 8월 기준 2167건으로 약 60배 이상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비대면 택배 거래가 증가하며 ‘택배사칭형’ 스미싱 역시 2019년 32만 4269건에서 2020년 8월 현재 54만 4556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김상희 의원은 “특히 피해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안내’ 또는 ‘감염 지역 확인’ 등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공공기관에서 보낸 안내 문자로 착각해 클릭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의 피해방지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스미싱 범죄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탐지한 스미싱 문자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국민들이 모르는 번호가 보낸 링크에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비공식 앱 스토어의 사용을 지양하는 등 스미싱 방지를 위한 생활수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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