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백형준 “문재인 대통령 8년 전 해직자 복직 약속했는데 아직도”
공무원노조 백형준 “문재인 대통령 8년 전 해직자 복직 약속했는데 아직도”
  • 신종철 기자
  • 승인 2020.08.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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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더] 전국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은 8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게 해직자 공무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희망고문을 그만하라”면서 “아직까지 136명의 해직자들을 그대로 놔두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번에 기필코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앞, 국회 정문 앞,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3곳 및 전국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사에서 ‘한라에서 청와대까지, 해직자 원직복직 쟁취 대장정 공무원노조 조합원 총력결의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는 최현오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발언하는 최현오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전국공무원노조는 전호일 위원장을 필두로 매일 50명 이상의 간부 및 조합원이 지난 7월 30일 한라산을 출발해 8월 27일 청와대까지 전국의 주요 도시를 거치며 부당하게 해직된 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대장정을 해왔다.

사진=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페이스북
사진=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페이스북

이날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끌었다.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최현오 부위원장, 김수미 부위원장, 김민호 회복투 부위원장, 강승환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최현오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최현오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공무원노조 법원본부에서는 이인섭 법원본부장과 이미자 조직쟁의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고 18년, 민심은 복직이다! 민주당은 지금 당장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이라고 직힌 손 피켓을 들고 나왔다.

이인섭 법원본부장
이인섭 법원본부장

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법원공무원을 대표하는 단체다.

이미자 법원본부 조직쟁의국장
이미자 법원본부 조직쟁의국장

민주당사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백형준 공무원노조 조직실장은 “많은 공무원들은 현재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그리고 재난극복을 위해서 지금도 현장에서 몸부림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동료들이고, 우리의 조합원들이다. 우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런 조직이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
기자회견 진행하는 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

백형준 조직실장은 “이런 조직에 재갈을 물리려 18년 전에 (공무원노조 설립 과정에서) 많은 해직자들을 양산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할 때 많은 동지들이 해직됐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2003년부터 2004년 2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 2004년 5월부터 2005년 1월 시민사회수석, 2005년 1월부터 2006년 5월까지 민정수석 그리고 2007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다.

백형준 공무원노조 조직실장은 “그렇게 해서 8년 전에 저희 조합에 오셔서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은 결자해지 지켰어야 한다”고 규탄했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공무원노조 해직자 복직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실제로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노조 해직자 복직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라는 육성이 담긴 녹음을 반복해서 틀었다.

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

백형준 조직실장은 “아직까지 136명의 해직자들을 그대로 놔두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번에 기필코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년 전 노동기본권을 요구하며 공무원노조 출범과 관련한 활동으로 136명의 공무원들이 해직됐고, 이 중 6명이 사망했고, 43명은 정년이 지났다고 한다.

백형준 조직실장은 “저희에게는 136명의 해고자가 있다. 특히 그 중에 여섯 분은 원직복직 투쟁을 하시다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사고로 이미 이 세상 분들이 아니다. 그 동지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반드시 원직복직 기필코 쟁취하겠다”며 묵상을 했다.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묵상하는 공무원노조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묵상하는 공무원노조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 최현호 부위원장의 규탄발언에 이어 진행자인 백형준 조직실장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여자들이 따라 외쳤다.

“민주당은 원직복직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원직복직 쟁취 투쟁, 결사투쟁”

“대통령의 약속이다. 특별법을 제정하라. 원직복직 쟁취 투쟁, 결사투쟁”

구호를 외치는 김민호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부위원장
구호를 외치는 김민호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부위원장

이 자리에서 김민호 공무원노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회복투) 부위원장은 결의발언을 하면서 “희망고문 중단하고, 복직법을 제정하라”고 외쳤다.

이에 백형준 조직실장은 “정말 지난 시기 우리는 이곳에 계시는 위정자들에게 희망고문을 많이 당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이인섭 법원본부장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이인섭 법원본부장과 김수미 부위원장

그런 다음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희망고문 중단하고, 부당하게 해고된 공무원의 원상회복에 즉각 나서라!’는 기자회견문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은 공무원노조 이인섭 법원본부장과 김수미 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이 낭독했다.

이인섭 법원본부장과 김수미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이인섭 법원본부장과 김수미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이어 진행자 백형준 조직실장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여자들이 다라 외쳤다.

“대통령의 약속이다. 특별법을 제정하라. 원직복직 쟁취 투쟁, 결사투쟁”

“희망고문 그만하고, 특별법을 제정하라. 원직복직 쟁취 투쟁, 결사투쟁”

백형준 조직실장은 “(특별법은) 110만 전체 공무원노동자의 염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 조직실장은 “(해직자 공무원) 그들이 우리 사회를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우리 공무원노동자들의 희망을 계속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공무원노조는 앞장 설 것”이라며 “그 길에 어떠한 투쟁이 있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
기자회견 진행하는 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

이날 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됐다. 거리두기 차원에서 기자회견에 나온 참가자들 중 7명만이 대표해 플래카드를 들고 앞에 섰다. 특히 참가자들은 마스크와 얼굴가리개 페이스 쉴드(Face Shield)로 이중 안전장치를 하고 나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는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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