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법인(유한) 바른(대표변호사 박철)이 중견기업 및 중견 후보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 31일 대구 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인정보 보호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이하 중견련)가 실시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중견기업 핵심인재 육성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중견기업들의 준법경영 실무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의 주제는 크게 개인정보보호(Privacy Law)와 정보보호(Security Law)로 나뉜다. 하나의 IT 보안부서에서 양 업무를 겸하는 중견기업이 많은데 따른 교육 수요를 고려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는 5일 시행된 ‘데이터 3법’을 중심으로, 개정된 개인정보 정의조항, 신설된 가명정보와 익명정보의 개념,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이른바 ‘마이데이터’), 유럽 GDPR 등 외국법과의 비교분석,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 적용상의 쟁점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역대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관한 국내외 판례 경향을 소개한다. 보안사고를 당한 기업이 어떤 근거로 법적 책임을 지는지 이해하고, 초기 조사 단계부터 행정ㆍ민사ㆍ형사소송 수행에 이르기까지 대응 전략을 익히는 것이 강의 목표이다.

전승재 변호사
전승재 변호사

‘화이트 해커’ 출신의 전승재 변호사가 강의자로 나섰다.

전승재 변호사는 “개정된 데이터 3법에 의해 규제 판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이번 변화에 편승하여 나온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들을 밀어내고 세상을 바꾸는 킬러 앱(killer app)이 될 것”이라며 “이번 법의 개정 과정을 지켜본 실무가로서, 이론과 그에 따른 생생한 사례까지 모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KAIST 전산학과 학사ㆍ석사 출신으로 4년간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어 한양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쳤고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 분야 유공 표창을 받았으며, 올해 3월 보안사고 사례가 담긴 ‘해커 출신 변호사가 해부한 해킹판결’을 출간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문변호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 포럼 위원, 금융보안원 금융보안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견기업 및 중견 후보기업 재직자라면 누구나 ‘중견기업 핵심인재 육성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academy.fomek.or.kr)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남은 하반기 동안 △회사운영실무(9월), △산업안전/환경/기업형사(10월), △부동산/행정(10월), △부정경쟁/영업비밀(11월), △조세(11월), △핵심특강(11월) 등 다양한 주제의 준법경영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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