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오후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루킹 특검 허익범 변호사
드루킹 특검 허익범 변호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그리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지난 4일 드루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검사 출신 임정혁 변호사ㆍ허익범 변호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키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3일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드루킹 인터넷상 불법댓글 조작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자로 김봉석 변호사, 오광수 변호사, 임정혁 변호사, 허익범 변호사 등 4명을 추천했다. (가나다순)

허익범 변호사(59세, 사법연수원 13기)는 1959년 부여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 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을 역임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로스쿨)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법무법인 산경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2017년부터 대한변협 법전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면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법전원 평가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특검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서울변회 부회장(2009)과 교육위원장(2011)을 역임 후 서울변회 분쟁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1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서울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 국회 기록보존위원, 고양시문화재단 인사위원, 법무부 법무ㆍ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