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7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 18층 대회의실에서 ‘함께 걷는 청변-셰르파 멘토링 프로그램 사후보고회’를 개최했다.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청년변호사회(준)가 공동으로 기획 추진한 ‘함께 걷는 청변-셰르파 멘토링 프로그램’은 법조계에 첫발을 내딛은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들에게 청년변호사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사진=대한변협
사진=대한변협

법무법인 또는 법률사무소 대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사내 변호사, 기자, 국회 보좌관 등 다양한 경력과 이력을 가진 변호사 34명이 이번 프로그램의 멘토로 참여했다. 멘티로는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총 171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후보고회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청변-셰르파 멘토링 프로그램의 내용과 성과를 살펴보고, 개선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후보고회는 청변-셰르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멘토와 멘티가 각자 소감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사회는 이충윤 변호사(법무법인 해율)가, 진행은 정재욱 변호사(법무법인 주원)가 맡았다.

천수이(로펌좋은합동), 홍성훈(변호사 홍성훈 법률사무소), 이재양(변호사 이재양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멘토 발제자로 참여했고, 김정조, 박상영, 강정우, 고영기, 김효은, 장기윤 변호사는 멘티 소감발표자로 참여했다.

사후보고회에 참여한 멘토들은 멘토링 프로그램이 일회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신규변호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변협은 전했다.

또한, 변협에 따르면 멘토로 참여한 천수이 변호사는 다양한 분야의 멘토 변호사가 팀을 이루어 멘토링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홍성훈 변호사는 신규변호사가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 내지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재양 변호사도 법조 입문, 적응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 가이드북의 제작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대한변호사협회
사진=대한변호사협회

멘티들은 형식적인 프로그램인 줄 알았으나 신규변호사와 비슷한 입장인 청년변호사로부터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아 뜻 깊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멘티로 참여한 김정조 변호사는 취업 시 사무실 선택부터 전문분야 선택까지 폭넓게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박상영 변호사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피드백이 색달랐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정우 변호사는 멘토링으로 인해 선배변호사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고영기 변호사는 변호사실무수습 기간이 악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며, 외국의 예와 같이 로스쿨 방학 중에 멘토링 인턴 실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김효은 변호사는 실무수습변호사에게 실효적을 도움을 주려면 프로그램을 5월경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장기윤 변호사는 모든 교육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변호사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변-셰르파 멘토링 사후보고회의 기획과 진행을 맡은 정재욱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청년, 신규 변호사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었다”며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프로그램 정례화를 변협에 건의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향후 협회의 지원을 받아 청년, 신규 변호사를 위한 가이드북 제작, 아카데미 개최도 추진하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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