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6선) 의원이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당선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전고,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한양대 신문방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앙일보 홍콩특파원, 부국장 겸 경제부장 출신이다.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199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16대 국회에 입성해 17대, 18대, 19대, 20대, 21대까지 내리 6선의원이 됐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7년 국회 정무위원장, 2008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2005년 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 기획위원장ㆍ건설위원장, 2012년 제19대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한중의회외교포럼 대표도 맡았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박병석 국회의장 당선인사 전문 아쉬움속에 출발한 21대 국회지만 우리 국회를 마칠 때 국민의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저와 여러분이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학창 시절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 제 아버님께 물었습니다. “병석이의 장단점이 무엇입니까?” 꽤 진지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요즘 오랜만에 저를 본 의원님들께서 “말랐네요”라고 하십니다. 사실 요즘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코로나를 이긴 힘은 나눔과 배려” 대구광역시의 홍보영상 문구입니다. 저는 의회주의자입니다. 야당에도 말씀드립니다. 2008년 가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저는 야당의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에서도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해 혼란 속에 빠져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했던 1천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지급보증안 국회 동의를 소속 정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도한 적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국가적 위기의 심각성과 민생의 절박함, 참으로 비상한 시기입니다.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민을 지키는 국회, 국민이 원하는 국회, 국민의 내일을 여는 국회로 담대히 나갑시다. 민생우선 국회,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를 만드는 역사의 소임을 다합시다. 소통은 정치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소통은 공감을 낳고, 합의에 이르는 길입니다. 통합도 소통에서 출발합니다. 소통합시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저는 매일 아침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하는 모든 일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역사의 진전에 부합하게 해주십시오. 열심히만 하면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아지는 희망이 있는 세상, 인생에 실패해도 인생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세상, 어느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꿈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는 세상,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강을 함께 노 젓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게 해주십시오. 이게 바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이기도 합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그런 세상을 힘차게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2020년 6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