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는 24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도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1768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개최된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원칙적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 대비 75%(1500명) 이상’으로 하되 ‘기존 변호사시험의 합격자수 및 합격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취지, 응시인원 증감, 법조인 수급상황, 학사관리 현황 및 채점결과’에 더해 소위원회에서 제시한 ‘인구 및 경제규모 변화, 해외 주요국의 법조인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점 900.29점 이상인 1768명을 합격인원으로 심의하고, 이를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의 심의 내용을 받아들여 1768명을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로 결정했다.

법무부는 “이번 결정은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취지를 고려해 3년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실력 있는 응시생이라면 합격할 수 있도록 교육의 정상화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제9회 변호사시험은 제15차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2019년 4월 26일)에서 의결해 운영된 소위원회가 적합한 합격자 결정기준을 마련하고자 지난 1년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의견 차가 존재했고, 이로 인해 종전 합격자 결정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되 소위원회에서 의견 수렴된 합격자 결정요소를 추가 반영한 결과라고 법무부는 전했다.

또한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차회 시험 응시 예정자들의 예측가능성 보장을 위해 ‘2021년도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방법에 대해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기준 등을 적용’하기로 심의 결정했다.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현황을 보면 응시자 3316명 가운데 1768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입학정원 대비 88.4%, 응시자 대비 53.32%, 제9기 석사학위 취득자 대비 74.52%로 나타났다.

응시자 수가 처음으로 전년 대비 14명 감소했다. 제8회 변시에는 3330명이 응시해 1691명이 합격했었다.

성별을 보면 남자 합격자가 972명(54.98%)으로, 여자 합격자 796명(45.02%) 보다 많았다. 전공을 보면 법학 전공자는 637명(36.03%), 법학 비전공자는 1131명(63.97%)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날 확정된 제9회 변호사시험의 결과, 법학전문대학원별 합격자 수 등 관련 통계자료를 오는 5월초 법무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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