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제19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위성정당에 이어 위성교섭단체를 만들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민들이 못 참는다, 국민 무서운 줄 알라”고 호통을 쳤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석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위성교섭단체를 만들겠다?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꾸짖었다.

이 의원은 “미통당(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에 한 석 이상 보태 교섭단체를 획책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라며 “시민당(더불어시민당)은 법률상 여당이 아니므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구성 때 시민당이 교섭단체 만들어서 야당 몫 두석 중 한 석을 달라고 할까봐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운영 위해 교섭단체회의 할 때 야당측 입을 하나 늘려 정국을 주도하려는 의도”라고 짚었다.

이석현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가 위성정당에 이어 위성교섭단체까지 만들면 국민들 못 참는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여야는 눈치 보기 그만하고 협상을 통해, 한날한시에 두 위성정당을 각각 모(母)정당에 흡수통합 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석현 의원은 “(위성교섭단체) 존재 자체가 선거법 개정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정말 국민 무서운 줄 알라!”고 호통을 쳤다.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게 될 공수처법을 보면 공수처장은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에서 6명 이상이 찬성한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는 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이 1명씩, 그리고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한다. 야당 몫 2명을 두고, 위성정당에 교섭단체를 구성할 의원으로 늘려 그 몫을 차지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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