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일 대법관)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2차 여론조사 결과 79.0%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6.1%로 지난 1차 조사결과 81.2% 보다 4.9%p 상승했다.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79.0%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8세~29세 60.4%, 30대 75.6%, 40대 84.4%, 50대 80.3%, 60대 86.6% 70세 이상 9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72.7%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6.3%p 증가했으며, 전 연령층에서 투표 의향이 증가했다.

또한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5.1%로 조사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은 총 94.1%로 나타났다.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64.0%,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6.0%로 나타났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같은 시기 58.2%에 비해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5.8%p 증가했다.

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소속 정당’ 31.1%, ‘정책/공약’ 28.7%, ‘인물/능력’ 25.2%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치 경력’ 5.5%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정책공약 인지도 및 획득 경로와 관련해, 응답자의 63.9%가 후보자의 정책ㆍ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해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57.8% 보다 정책ㆍ공약 인지도가 6.1%p 증가했다.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SNS)’가 31.2%로 가장 높았으며, ‘TV, 신문, 라디오 등 언론보도’(23.9%), ‘정당 및 후보자의 선거홍보물’(1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대해 유권자의 75.7%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유권자의 73.6%가,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56.0%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공명선거 인식 조사에서, 이번 선거 분위기에 대해 ‘깨끗하다’는 긍정 평가가 55.8%로 나타나, 1차 조사결과 49.8% 보다 6.0%p 상승했다. ‘깨끗하지 못하다’는 부정 평가는 26.8%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1.9%), ‘정당ㆍ후보자의 상호비방ㆍ흑색선전’(29.0%)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여부에 대해 ‘잘 지키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1.3%, ‘지키지 않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19.7%로 나타났다. 79.4%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여부를 후보 결정시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4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69%로,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2.19% 보다 14.5%p 증가했다”며 “남은 기간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5~6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 프레임은 유선ㆍ무선 전화 RDD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0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했고,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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