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일 대법관)는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에 전체 선거인 4399만 4247명 중 1174만 2677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인 2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제19대 대통령선거 26.06%(1107만 2310명)보다 0.63%p 높고,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2.19%(513만 1721명)보다는 14.5%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자가 28.8%, 여자가 24.62%로 나타났다.

시ㆍ도별로는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라북도가 34.75%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광역시가 23.56%로 가장 낮았고, 이어 경기도가 23.88%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1106만 7819명 중 사전투표에 264만 3140명이 참여했다. 서울은 27.29%로 집계됐다.

최고 사전투표율은 전북 남원시 47.31%, 경북 의성군 47.31%, 전북 진안군 46.96%, 전남 함평군 46.54% 순이었다. 최저 사전투표율은 경기도 평택시가 20.9%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 시흥시도 20.89%, 남양주시 20.82%로 저조했다.

서울역(7525명), 용산역(7807명), 인천공항(제1터미널 5263명, 제2터미널 2919명)의 투표자수는 전국 사전투표소 평균 3,347명 보다 많았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서 투표한 사람은 272만 4735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수의 23.2%이고, 서울ㆍ경기ㆍ대구ㆍ경북 지역 내 8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했던 특별사전투표소에서는 총 446명의 선거인이 투표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후 투표지만 들어있는 투표함은 관할 구ㆍ시ㆍ군선관위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조ㆍ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관ㆍ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으며,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우편으로 회송되는 관외사전투표지와 거소투표지는 매일 정당 추천 선관위원의 입회 하에 구ㆍ시ㆍ군 선관위 내 통제된 공간에 비치된 우편투표함에 투입해 보관한다.

투표함은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6시 후에 개표 참관인과 정당 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까지 이송한다.

중앙선관위는 “높은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선거일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4월 13일 17개 시ㆍ도 선관위에서 투표참여 홍보를 위한 릴레이 퍼포먼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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