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부산교도소(소장 김영식)가 26일 자체 생산한 면 마스크 2만장을 창원시(시장 허성무)에 공급했다.

제작에 필요한 원단과 부자재 구입비용을 창원시가 지원하고, 부산교도소가 구내 작업장을 활용하여 무상으로 제작해 공급한 것이다.

부산교도소 직업훈련과 직원들이 창원시 성산구청에 마스크를 직접 전달했다. / 사진=부산교도소
부산교도소 직업훈련과 직원들이 창원시 성산구청에 마스크를 직접 전달했다. / 사진=부산교도소

김영식 부산교도소장은 “마스크 부족으로 시름이 깊은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고자 기존 수용자용 의류 생산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라고 마스크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식 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수용자들이 평일 잔업은 물론 휴일까지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작업에 참여하면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산교도소는 관용 화물차에 2만장의 마스크를 싣고 창원시 의창구(4840장), 마산합포구(4740장), 마산회원구(4680장), 진해구(3900장), 성산구(1840장) 등 5개 구청을 직접 방문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창원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보건의료 취약계층에게 우선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부산교도소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지금과 같은 범국가적인 위기상황도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음을 믿는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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