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2일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고 차봉천 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 묘역)에서 제10기 시무식을 개최했다.

사진=공무원노조

시무식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최현오, 김창호, 김수미 부위원장 등 조합 임원과 경기본부ㆍ강원본부ㆍ서울본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은 “2002년 출범한 공무원노조는 지난 18년 동안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아직도 공무원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지위는 밑바닥”이라며 “노조 설립신고 후 교섭을 하며 한계를 똑똑히 봤고, 해직자 원직복직 법안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반쪽 국민이고 반쪽 노동자인 우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올해 진행될 대정부 교섭 투쟁, 연금투쟁을 정치적인 투쟁으로 만들고 정치기본권과 노동기본권 획득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 위원장은 또한 “올해를 원직복직, 정치기본권 쟁취 원년의 해로 만들 것을 다짐하며 10기 공무원노조 투쟁을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사진=공무원노조
사진=공무원노조

시무식 참가자들은 초대 차봉천 위원장과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서울시청지부 안현호 전 조직부장, 공무원노조 경기본부 김원근 전 본부장 묘역을 참배하며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

제10기 공무원노조는 7대 사업목표로 ▲공적연금강화 ▲해직자 원직복직 쟁취 ▲노동기본권ㆍ정치기본권 쟁취 ▲교섭 투쟁 승리 ▲2030 청년사업 강화 ▲20만 공무원노조 실현 ▲공무원노조 사회적 역할 강화 등을 14만 조합원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은 법원본부 수원지부장, 법원본부장, 제7기ㆍ8기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 법원본부 총무국장ㆍ교육선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법원공무원을 대표하는 단체다.

김태성 사무처장은 부산본부 교육국장ㆍ조직국장, 사무처장, 영도구지부장, 공무원노조 정책실장,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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