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진보 경제학자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13일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파기화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기생충”이라며 혹평했다.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교수, 법조인, 정당인, 시민단체 간부 등 지식인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이재용 파기환송심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교수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교수

기자회견은 김종보 변호사(민변)가 사회를 진행했고,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이덕우 변호사,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지식인들은 “최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노골적인 봐주기식’ 으로 흐르는 조짐을 보이는데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던 우리들은 이 재판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데 마음을 같이했다”며 이에 발기인 30인을 필두로 483명의 지식인들이 연대 서명한 ‘지식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김종보 변호사,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덕우 변호사,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좌측부터 김종보 변호사,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덕우 변호사,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이재용 파기환송심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촉구하는 지식인 일동’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정준영 부장판사)는 집행유예를 선물하기 위한 곡학아세의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교수와 이덕우 변호사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교수와 이덕우 변호사

이 자리에서 김종보 변호사의 진행으로 김태동 교수와 이덕우 변호사가 지식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식인 선언문을 발표하는 김태동 교수
지식인 선언문을 발표하는 김태동 교수

그런데 마이크를 잡은 김태동 교수는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기 전에, 저도 생각 난 구호 하나를 할 테니까 따라해 달라”며 “이재용은 기생충이다. 기생충을 박멸하자”는 구호를 선창했다.

구호를 외치는 김태동 교수와 이덕우 변호사
구호를 외치는 김태동 교수와 이덕우 변호사

진보 경제학자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제10대 한국금융학회 회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청년문화포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교수
지식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태동 교수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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