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설을 맞아 2019년 12월 30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5주간을 ‘설맞이 교화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용자와 그 가족이 편안하게 만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교정시설에서는 이 기간에, 가족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가족 만남의 날’ 행사와 교정시설 구내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수용자와 가족이 1박 2일간 함께 숙식할 수 있는 ‘가족 만남의 집’ 행사를 열어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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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구치소 등 30개 교정시설에서는 유아ㆍ장애인ㆍ노인ㆍ다문화 가족 등 일반 접견이 어려운 수용자 가족과 자녀 양육 문제ㆍ경제적 어려움, 이혼위기에 처한 가족을 위해 가정의 거실처럼 꾸며진 아동친화적 가족 접견실에서 편안하게 대화하며 가족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설 명절 연휴기간 교화방송센터에서는 탐정 리턴즈, 캡틴마블, 원더 등 3편의 영화를 전국 교정기관으로 송출해 교화방송 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설날 아침에는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합동 차례를 지냄으로써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출소 후에 변화된 모습으로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사진=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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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정시설에서는 기관별 교정위원 및 지역 종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떡국과 과일 등을 전 수용자들에게 제공하고, 고령자 위로행사,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교화행사를 준비해 설명절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설 합동차례는 전국 51개 기관 수용자 1767명이 참여한다. 교화공연ㆍ민속놀이는 10개 기관에서 수용자 1161명이 참여한다.

절편, 과일, 제수용품 등 기증금품 2억 2337만원 상당을 접수해 교정협의회 등에 제공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설맞이 교화행사를 통해 “수용자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가족만남의 집 이용, 가족접견 등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시행해 수용자들이 출소 후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건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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