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5월 25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기념행사인 <인권과 민주주의 한길로 30년>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다.

1988년 창립한 민변은 당시 회원 51명의 변호사로 시작해 1200여명으로 성장했다.

2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행사는 민변 회원 뿐 아니라 제 시민사회운동단체 인사들과 민변의 의뢰인이었던 당사자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서 민변의 원로인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해 함세웅 신부, 기타 지넨 일본 자유법조단 변호사, 권인숙 교수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일 행사에서는 각계각층의 축사 외에도 민변 주요 변론사건의 내용을 발췌한 낭독회와 회원 변호사들의 노래공연, 그리고 향후 민변이 나아갈 지향과 가치를 담은 ‘결의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민변이 30주년을 맞이해 채택할 ‘결의문’에는 민변이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여섯 가지 핵심의제가 담겨져 있다.

민변은 결의문을 통해서 인권단체로서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 법률가단체로서 사법개혁과 감시, 사회운동단체로서 시민과의 더 너른 소통과 연대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나아가 개헌과 정치개혁, 재벌ㆍ노동ㆍ민생ㆍ교육 등 사회ㆍ경제적 개혁운동,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 등을 위한 활동 지향도 분명하게 밝힐 계획이다.

또한 민변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민변의 역사를 정리한 <민변 30년 인권과 민주주의의 한길로>(민변 30년사)를 이날 발간한다.

민변 30년사에는 지난 30년 동안 민변이 공익소송ㆍ입법ㆍ사법ㆍ노동ㆍ민생ㆍ시민ㆍ평화ㆍ통일ㆍ과거사청산ㆍ여성ㆍ국제사회ㆍ환경 분야에서 활동한 역사의 기록과 평가 그리고 향후 과제를 점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민변은 당일 행사에 앞서서 오후 3시 30분부터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비롯한 신규 임원진 선임을 마무리한다.

2016년부터 활동한 민변 정연순 회장과 강문대 사무총장이 물러나고, 김호철 회장과 송상교 사무총장이 새롭게 취임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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