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스포츠인권 위한 구원투수로 활동하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가 13일 메이저리거 프로야구 류현진 선수를 스포츠인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류현진 선수는 국가인권위원회 최초의 스포츠인권 홍보대사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류현진 선수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모습 / 사진=인권위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류현진 선수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모습 / 사진=인권위

류현진 선수는 이날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 참여해 체육인 등 참가자 300여명의 박수 속에 위촉장을 받고 홍보대사 활동에 들어갔다.

위촉 소감에서 류현진 선수는 “여기 오기까지 감사한 분들이 많았고, 이제는 내가 갚아야 할 때”라며 “어린 후배들이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다. 즐겁게 해야 더 잘 할 수 있다. 선수가 스스로 즐기면서 운동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류현진 선수는 최근 귀국 후 공익적 기여 방법을 고심하던 중 국가인권위에 홍보대사 활동을 먼저 제안했으며, 2년간의 무보수 활동에 흔쾌히 임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올해 2월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스포츠인권 실태를 조사와 함께 스포츠인권 홍보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포츠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는 100여개 체육단체 관계자와 선수ㆍ지도자ㆍ학부모 등이 참석해 선서에 동참하며, 인권친화적 스포츠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류현진 선수도 온라인 선서에 참여하며 체육계 내외의 폭넓은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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