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신문 보는 인구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인터넷신문을 읽고, 전통적인 매체인 종이신문을 읽는 사람은 3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결과’에서다. 이 자료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등 5개 분야에 대해 전국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일~30일 동안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신문을 보는 인구를 보면 10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은 2009년 74.3%였는데, 매년 감소해 2019년에는 26.5%까지 떨어지며 1/3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종이신문은 10명 중 3명도 안 보는 것이다.

반면 인터넷신문을 보는 사람은 2009년 73.1%였는데, 매년 증가해 2019년에는 91.1%까지 치고 올라갔다. 10명 중 9명 이상이 인터넷신문 보는 것이다.

신문을 보는 인구는 남자가 75.9%, 여자가 64%로 집계됐다. 종이신문을 보는 남자는 30.9%, 여자는 21.3%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 보는 남자는 89.6%, 여자는 92.8%로 집계됐다.

종이신문은 정치, 사회, 경제분야 순으로 많이 보고 있다. 반면 인터넷신문은 사회, 스포츠, 정치분야 순으로 많이 보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독서 인구 비중은 50.6%로 2013년 이후에 계속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4권으로 최근 10년 이래 최저수준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독서 인구 비중과 독서량은 대체적으로 감소하고, 모든 연령대가 교양서적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장례방법으로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잔디장 등)’이 46.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 등)’이 41.7%로 2년 전과 순위가 역전됐다.

매장(묘지)에 대한 선호도는 매년 계속 감소 추세이며, 2019년에는 9.7%에 불과했다. ‘화장’의 경우 자연장을 봉안보다 대체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가 ‘매장(묘지)’보다 ‘화장’을 더 선호하며, ‘매장(묘지)’에 대한 선호도는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8.8%), 안정성(25.6%), 적성ㆍ흥미(16.1%), 발전성ㆍ장래성(5.8%), 보람ㆍ자아실현(4.2%), 근무시간(3.9%), 명예ㆍ명성(2.9%)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은 직업 선택 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다음으로 10대~20대는 ‘적성ㆍ흥미’를, 30대 이상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모든 부문에서 ‘수입’과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관광을 목적으로 한 국내 여행은 69.2%로 10년 전 64.8%에 비해 4.4%p 증가했다. 반면 해외여행은 30.4%로 10년 전 13.6%에 비해 16.8%p 크게 증가했다.

여가시간 활용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28.8%로 2년 전보다 1.6%p 증가했으며, ‘불만족’은 24.2%로 나타났다.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 부담(52.4%)’과 ‘시간부족(24.5%)’으로 나왔다.

자원봉사와 관련,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6.1%로 2013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들의 평균 참여 횟수는 8.0회, 평균시간은 23.1시간으로, 2년 전보다 참여 비중, 횟수, 시간이 모두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 근처에 장애인 생활시설, 재활시설 등 장애인 관련 시설이 설립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은 85.0%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장애인 관련 시설 설립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은 장애인이 89.5%로 비장애인 84.8% 보다 약간 높았다.

자녀와 동거 여부에 대해 60세 이상 고령자 중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비중은 70.7%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주된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3.1%)’와 ‘독립생활이 가능하므로(29.9%)’,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17.2%)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은 79.3%로, 10년 전 62.9%에 비해 16.4%p 크게 증가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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