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는 국제연합(UN)의 ‘범죄피해자에 관한 사법의 기본원칙 선언’ 선포일(1985년 11월 29일)을 기념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를 ‘범죄피해자 인권주간’으로 설정하고, 범죄피해자의 인권보호 강화 및 사회적 관심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2018년 12월 20일 울산 성안동 울산스마일센터 개소식. 당시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참석했다.
2018년 12월 20일 울산 성안동 울산스마일센터 개소식. 당시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참석했다. / 사진=법무부

법무부와 전국 스마일센터가 11월 25일 오후 1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제4회 스마일센터 심포지엄을 열어, 강력범죄 피해자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 및 스마일센터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스마일센터는 범죄피해자가 겪는 정신적인 고통의 치유 필요성에 주목해 법무부가 운영하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기관으로, 2010년 10월 서울 송파구에 처음 설립한 이래 매년 확대돼 현재 전국 1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센터 설치 현황 = 서울 송파(2010년), 부산(2012년), 인천ㆍ광주(2013년), 대구ㆍ대전(2014년), 춘천ㆍ전주(2015년), 서울서부ㆍ수원(2016년), 의정부(2017년), 청주ㆍ울산(2018년), 창원(2019년 12월 개설 준비)

법무부는 범죄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전문적ㆍ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처음으로 스마일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8년부터 스마일센터 총괄지원단을 설치해 심리치료 매뉴얼 개발, 전국 스마일센터 시설ㆍ업무 표준화, 교육ㆍ연구 등 범죄피해자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돕고 있다.

올해는 범죄피해 트라우마의 뇌 과학과 치료를 주제로 배승민 인천스마일센터장,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주혜선, 한양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현 교수가 강연한다.

또한 법무부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동알일보와 한국피해자협회가 후원하는 ‘제12회 한국법죄피해자 인권대회’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는 범죄피해자에 대한 범국민적인 이해 및 관심 제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에 대한 사기진작, 역량 결집을 위해 2008년 11월 19일 제1회 대회가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 등 내빈과 범죄피해자 지원에 헌신한 종사자 및 피해자와 가족 등 약 8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공감,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범죄피해자와 가족들, 범죄피해자 지원 종사자들이 함께 피해자 분들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범죄피해자 보호ㆍ지원에 대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수상하게 되는 정재근 김천구미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이사장 등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부터는 해당 분야에 대한 공로가 있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하여 범죄피해자 보호ㆍ지원에 대한 열의를 다지는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대검찰청 손 글씨(Calligraphy) 동호회에서 범죄피해자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담은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고, 전시 후에는 전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 분들에게 전달된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아홉 번째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분들을 발굴하여 생계비 및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은 2016년 범죄피해자 보호ㆍ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법무부 직원들의 기탁금 3000만원을 마중물로 해 시작했고, 현재 각계각층에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법무부는 “불의의 범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 분들 및 일반 국민들에게 범죄피해자 보호ㆍ지원 제도를 널리 알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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