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국립외교원제도도 현대판 음서(陰敍)제도에 불과하다”면서 “법과대학, 의과대학 부활과 사법시험, 외무고시 부활로 서민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서제도’는 고려시대 고위관료의 자제들에게 무시험으로 관리가 되도록 채용하던 것을 말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박근혜) 탄핵 대선 때, 나는 대입시제도를 1년에 두 번 수능 시험 치루고, 그 중 잘 받은 점수로 대학가자고 제안 한 바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전 대표는 “이른바 입학사정관제, 수시는 가진 자들의 스펙 쌓기로 극심한 불공정을 초래하고, 학생부, 내신성적 반영은 공교육의 정상화가 아니라 학생들을 전교조의 이념 노예화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실제로 조국 사태에서 보았듯이 가진 자, 특권층들의 부정한 자녀들 스펙 쌓기는 여야, 좌우를 막론하고 똑 같이 다를 바 없었고, 인헌고 사태에서 보듯이 전교조의 학생들 이념 노예화는 학생부, 내신 성적부를 통해서 자행된다는 것이 실증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러한 대입시 전면개편은 서민들 자제도 차별 없이 대학 갈 수 있는 제도로서 평등을 부르짖는 좌파들이 앞장서야 하지만, 좌파의 상징인 전교조가 오히려 반발하고 있는 것은, 그들은 학생부, 내신 성적 평가제도를 이용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좌파 이념의 인질로 잡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검사 출신인 홍준표 전 대표는 “공정사회는 공정한 경쟁룰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제도, 국립외교원제도도 현대판 음서(陰敍)제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과대학, 의과대학 부활과 사법시험 제도, 외무고시 제도 부활로 서민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가진 자들만의 세상, 특권층들만의 세습 사회는 민주사회도 아니고, 골고루 잘사는 평등한 세상도 아니다”며 “차별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좌파들 구호가 무색해 지는 요즘 한국 사회의 문정권”이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전 대표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