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2018년 교정시설 내 폭행상해 등 총 1012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교정시설 사건사고 발생 건수는 1012건으로 집계됐다.

송기헌 국회의원
송기헌 국회의원

이 중 수형자들의 폭행상해가 5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직원폭행’이 89건으로 교도관 인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교정사고는 ‘병사’로 33건 발생했다.

2019년 1월~5월말 기준 교정시설 사건사고는 총 369건이다. 폭행상해가 18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직원폭행 24건, 병사 10건 등 순이었다.

교정시설 내 자살사건도 2018년 7건, 2019년 1~5월 4건 발생했다.

2019년 4월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10일, 12일 이틀 사이 2명의 재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동부구치소는 2017년 이전 개장하면서 840여개의 CCTV를 설치하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구치소 내에서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구치소의 재소자 관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한편 교정시설 내 성폭력 사건도 줄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58건, 2017년 55건, 2018년 55건, 2019년 5월까지 23건으로 교정시설 내 성폭력 사건은 23건에 달했다.

검사 출신 송기헌 의원은 “교정시설 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수형자는 물론, 교도관에 대한 인권침해와 신변 위협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줄어들지 않는 성폭력 사건, 폭행상해 등 사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