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로리더]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이 10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묵념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있다.

조 장관은 전날 취임식에 이어 이날도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오수 차관 등 법무부 간부들과 함께 참배를 마친 조국 장관은 방명록에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사진 =법무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사진 =법무부

법무부는 조국 장관의 현충원 참배 사진을 언론사들에 배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날 법무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조국 장관은 “제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오랫동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던 ‘법무ㆍ검찰 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법무ㆍ검찰 개혁’은 제가 학자로서, 지식인으로서 평생을 소망해왔던 일이고, 민정수석으로 성심을 다해 추진해왔던 과제이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국 장관은 “검찰 권력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과거 강한 힘을 가진 권력기관들에 대해서, 민주화 이후 통제 장치가 마련되었고, 권력이 분산됐으나, 우리나라 검찰만은 많은 권한을 통제 장치 없이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조 장관은 “정치적으로 민주화된 사회에서 특정권력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그 권한에 대한 통제장치가 없다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며 “저는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ㆍ경수사권 조정을 법제도로 완성하기 위해 관련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또 법무부에서 시행령 개정 등, 법무부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검찰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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