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김명수 대법원장은 9월 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2층 대법정에서 대한민국 법원의 날을 기념해 특별 초청된 대법원 견학 참석자들을 약 30분간 예정 없이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9일 전했다.

사진 대법원

대법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2019년 수도권 관내 법원에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동반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20대부터 60대까자 남녀노소 다양하게 구성된 참석자들은 대법원을 방문해 법원전시관 관람을 시작으로 대법원 청사 견학을 마친 후, 마지막 판사와의 대화 코너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나게 되자 놀랍고 반가워하며 큰 박수로 환영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바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국민참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해준데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배심원 참여자 모두와 재판 참여 경험 등을 소재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대법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처음에는 피고인에 대해 나쁜 선입견을 갖고 있다가 평의 과정에서 피고인의 안타까운 사정도 이해하게 되는 등 큰 경험을 해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면 배심원 참여를 적극 권하고 싶다”거나, “본인은 유죄라고 판단했는데 평의결과는 무죄가 나와서 며칠 동안 속상했다”고 하는 등 각각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밝혔다.

약 30분간에 걸친 대화를 마치고 참석자와 동반자들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기념사진 촬영 후에도 참석자들의 셀카 요청에 대법원장이 일일이 응하면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고 대법원은 전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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