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장관 박상김)는 보다 효율적인 이민자 사회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7월 6일부터 우리 사회에 모범적으로 정착한 이민자들을 선발해 멘토단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그 동안 외국인에 대한 사회통합은 교재 내용부터 강사 양성까지 법무부가 주도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모범적으로 정착한 이민자 중에서 멘토를 선발해 나중에 입국한 외국인에게 본인의 정착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멘토링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7월 21일 인하대학교에서 파키스탄 출신 자이드 후세인을 멘토로 선발해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이민자 멘토와의 대화를 실시했다. / 사진=법무부
법무부는 7월 21일 인하대학교에서 파키스탄 출신 자이드 후세인을 멘토로 선발해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이민자 멘토와의 대화를 실시했다. / 사진=법무부

우선,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줄리안 퀸타르(벨기에),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안순화(중국)로 시범 멘토단을 구성해 7월 6일~21일 동안 총 4차례의 멘토링을 했다.

참여자들은 멘토 역시 한국에 어렵게 정착했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그 극복 과정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한국어를 공부하는 방법, 한국 친구를 사귀는 방법 등의 시간에서는 참여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법무부는 수도권 4개 대학에서 실시된 멘토링에 총 600명이 넘게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앞으로 멘토를 추가 선발하고 지방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2009년부터 조기적응프로그램,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올해 3월까지 프로그램 참여자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무부는 “사회통합정책이 10년을 지나면서 다른 외국인들에게 롤모델이 될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고 우리 사회를 잘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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