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 “적자 내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위해 규정 변경한 배경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에 대한 질문에 박영선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만 내던 회사였다. 2015년, 증권거래소에서 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며 “2016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됐는데, 적자 회사가 상장된 건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위해 규정 변경까지 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2015년 당시 증권가에는 ‘금융가의 우병우’같은 사람이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이분이 당시에 금융위원회 고위직 간부였는데, 증권거래소의 규정을 바꿀 수 있었던 요직에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국정조사 때 관련 내용으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대면한 적이 있었던 박영선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관련 내용을 직접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재용 부회장 답변이 이상했다. ‘모르겠다’라고만 답하며 굉장히 얼버무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뿐만 아니라, 증권거래소의 규정이 바뀌게 된 배경까지 분명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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