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헌법재판소 김헌정 사무처장이 13일 퇴임식을 갖는다. 후임 사무처장으로는 20년 간 판사로 재직했던 박종문 변호사가 14일 취임한다.

김헌정 사무처장은 지난 2014년 1월 8일 사무차장으로 헌법재판소와 인연을 맺은 후, 2017년 11월 9일 사무처장(국무위원급)으로 취임해 5년 5개월 동안 헌법재판소 살림살이를 챙겨왔다.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헌법재판소는 “특히, 김헌정 사무처장은 재임 중 통합진보당 해산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양심적 병역거부, 낙태죄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대형 사건들이 차질 없이 결정될 수 있도록 심판업무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헌재의 30년 성과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30년에 대한 발전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사무처장은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비롯한 수차례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AACC(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상설 연구사무국 유치, 전자헌법재판시스템 국제협력 사업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오는 13일 퇴임식을 갖는 김헌정 사무처장은 청사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청사증축 사업에 특별한 애정을 쏟았으며, 직원 확충과 역량강화 등 인적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왔다.

한편, 후임 사무처장으로는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한 박종문 변호사가 14일 공식 취임한다.

박종문 변호사
박종문 변호사

박종문 변호사는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6기를 수료하고 육군법무관을 거쳐 1990년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또 서울민시자방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2009년 법복을 벗었다.

이후 아름다운재단 검사, 사법법인 한빛청소년대안센터 이사장,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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