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민주화와 인권 운동가인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홍남순 변호사는 민주화운동 1세대로 평생을 인권변호사 활동과 민주화운동에 투신하다 2006년 타계한 시대의 의인이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30일 도곡면 효산리에서 화순군 출신의 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홍남순 변호사 유가족, 기념사업회 회원, 각계각층의 인사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화순군
사진=화순군

구충곤 화순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 고장에 홍남순 변호사님과 같은 의인이 계시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변호사님의 정신을 받들어 복원사업에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남순 변호사의 아들 홍기훈 전 국회의원은 “화순군에서 이렇게 아버님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을 만들어주어서 매우 감사하다”며 “이곳이 5ㆍ18정신을 일깨우는 역사학습 현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화순군은 사업비 2억 6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생가복원을 마칠 예정이다.

목조 초가 형태의 생가를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으로 안채, 문간채 등 84㎡ 규모의 건물 2동을 건축하고 마당, 담장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생가 주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 청동기시대 마을과 집의 형태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선사문화체험장이 있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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