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하고, 신임 법제처장에 김형연 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에 김외숙 현 법제처장을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청와대 조현옥 인사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의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조 인사수석은 이날 후임 발표로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마지막 브리핑이 됐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며 “김현준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일선 세무 현장과 국세청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정통 세무 관료로서 국세청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업무추진력 및 소통의 리더십으로 불공정 탈세 근절, 민생경제 세정지원 등 국세청의 산적한 과제를 풀어내고 국세행정의 신뢰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국세청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김현준 국세청장 내정자는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했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세제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국세청 납세자보호과 및 기획예산담당관실, 2007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성남세무서장, 국세청 납세자보호과장ㆍ법무과장ㆍ법규과장,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ㆍ조사4국장, 국세청 징세법무국 국장ㆍ기획조정관실 국장ㆍ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7월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조 인사수석은 또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사시(사법시험) 39회로 광주지법ㆍ인천지법 부장판사,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로서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행정ㆍ규제 개선 등 주요 국정과제를 법률로써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2000년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 춘천지법 원주지원 판사,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서울남부지법 판사,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 광주지법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했다. 2017년 5월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여성ㆍ아동 등 소외계층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ㆍ인권 변호사로서 문재인 정부 초대 법제처장으로 재직하며 차별적인 법령 개선 등 국민 중심의 법제 개선, 국정과제 법제화에 탁월한 업무성과를 보여줬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국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균형 인사,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인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 인사를 구현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출신이다.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변호사로는 법무법인 ‘부산’에서 활동했는데, 여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곳이다. 김외숙 변호사는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임명돼 활동해 왔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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