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4월 25일 오전 10시 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등 법조 분야 주요 기관장과 법조관계자, 정부포상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964년 제정된 ‘법의 날’은 법의 존엄성을 되새기고 법치주의 확립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포상 및 ‘임시헌장 100년, 정의로운 나라의 희망을 잇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이날 행사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이 쟁취하고 지켜낸 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때 특권과 반칙이 허용되지 않는 진정한 법치주의도 우리의 일상이 될 것” 임을 강조하면서, “법무부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정의롭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진정한 법치국가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과 함께 ‘국민 희망’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희망 테트리스 퍼포먼스에 참가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희망 테트리스 퍼포먼스에 참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기념식에서는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13명에게 훈장(8명), 근정포장(1명), 대통령표창(3명), 국무총리표창(1명)을 각각 수여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공익법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 법ㆍ제도 개선 활동에 기여하고, 무료 법률지원 사업을 통해 법률적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시각장애인 등에게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국제구호개발사업과 관련한 법률서비스 지원 등 법률구조사업에 기여한 윤세리 변호사가 수상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윤세리 변호사(왼쪽)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수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박상기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윤세리 변호사(왼쪽)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수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또 1994년 검사로 임관한 이래 25년 동안 검사로 재직하면서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고 서민생활 침해 등 서민피해 범죄에 적극 대응해 공정한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한 이성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이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법률구조사업에 대한 공로로 노용성 법무사(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와 김혜린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아산지부 원장, 수용자 교정교화활동에 헌신한 공로로 서명섭 인천구치소 교정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각 수상했다.

박찬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2차장검사, 강지식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장, 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았다. 법학교수로서 37년 이상 교육과 연구에 전념해 학문적 발전과 후진양성에 공헌했고, 한국법학교수회장으로서 법학전문대학원의 체계형성과 법과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민사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회 발전과 법률문화 진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백기영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남지부장, 송오영 국가인권위원회 사회인권과장, 조광훈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무관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문영재 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회 위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시헌장 100년, 정의로운 나라의 희망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또 생황연주자 한지수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연주와 마술사 이준형의 ‘법치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표현하는 마술공연, 노인, 장애인, 학생 등 국민대표 12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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