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충청남도(지사 양승조)는 3월 31일 도내 성폭력, 가정폭력 등 전문 상담소인 해바라기센터에 전국 최초로 국선변호사를 상주시킨다고 밝혔다.

법무부에서 위촉한 국선변호사는 천안시에 위치한 해바라기센터에서 성폭력 수사ㆍ재판과정 등 법률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국선변호사는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의 요청에 의해 검찰청에서 선정ㆍ배정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담 변호사가 해바라기센터에 상주함으로써 사건 발생 직후부터 사건을 모니터링하며,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선변호사와 별개로 13세 미만 미성년자나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진술조력인도 상주, 사건 대응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윤동현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국선 전담 변호사가 상주함으로써 피해자들이 신속한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에서는 성폭력, 데이트폭력, 디지털폭력 등 폭력피해자들을 위해 상담지원, 의료비, 지원 등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바라기센터는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 단국대학교병원 3개 기관의 협업운영으로 성폭력ㆍ가정폭력ㆍ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상담, 의료, 법률, 수사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24명을 대상으로 8508건에 대한 수사ㆍ법률, 의료, 상담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로리더 신혜정 기자 shin@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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