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수용자들도 세계가 주목하는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법무부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법무부 교화방송센터 ‘보라미방송’은 자체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긴급 생중계방송을 편성해,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수용자들도 온 국민과 함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이 거실 내에서 27일 남북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다. (사진=법무부)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이 거실 내에서 27일 남북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다. (사진=법무부)

법무부는 종전에도 주요 국가행사나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스포츠경기가 있을 경우, 생방송을 송출해 수용자도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법무부는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은 담장 안 수용자도 다르지 않았다”며 “수용자들은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함께 응원했고, 더 나아가 평화통일로 이어지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한 탈북수용자는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회에 나갔을 때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꼭 만나고 싶다’며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울 때, 담장 안 수용자도 역사적 순간을 함께 지켜보며 전 국민적 염원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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