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 교정본부(본부장 최강주)와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28일 국립무형유산원 회의실에서 ‘수형자 대상 무형유산교육 및 전통기술 전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승만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왼쪽)이 2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법무부-국립무형유산원「수형자 대상 무형유산교육 및 전통기술 전수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김연수 국립무형유산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유승만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왼쪽)이 2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법무부-국립무형유산원「수형자 대상 무형유산교육 및 전통기술 전수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김연수 국립무형유산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법무부 교정본부와 국립무형유산원은 전국 교정기관에서 교도작업 또는 직업훈련과정의 수형자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예기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사회복귀능력을 강화시켜 재범을 방지하고 무형유산의 보급을 확대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지방교정청별로 1~2개 기관을 지정, 전통기술 전수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상호협업을 통해 2019년 3월부터 16주 과정으로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비롯한 4개 교정기관에서 전통공예 무형유산 교육과정을 시범운영 하고 있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악기장, 청주여자교도소는 침선장, 공주교도소는 소목장, 목포교도소는 소반장을 교육하고 있다.

▲ 악기장(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 전통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현악기 제작’과 ‘북 제작’이 세부기능으로 지정되어 있다.

▲ 침선장(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 옷감을 마름질하고 바느질 해 옷을 만드는 장인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침선비를 두어 왕과 왕비의 옷을 짓도록 하였다.

▲ 소목장(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 일상생활에 필요한 목가구와 목공예품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우리나라의 목공예품은 간결한 구조미와 자연스러운 소재미가 특징이다.

▲ 소반장(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 우리 민족의 식생활 문화의 특성을 나타내는 소반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소반은 제작지에 따라 특징이 분명해 나주반, 통영반, 해주반 등으로 구분된다.

교육대상자는 잔여형기 등을 감안해 향후 장기 기술전수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 수형자로 선정한다. 운영방식은 시범운영 종목과 유사한 교도작업 또는 직업훈련과 병행한다.

법무부는 교육생 선정, 교육기자재 제공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의 종목별 전수교육 강사와 교과 과정 등을 제공한다.

유승만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왼쪽 네 번째 )이 2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법무부-국립무형유산원「수형자 대상 무형유산교육 및 전통기술 전수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승만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왼쪽 네 번째 )이 2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법무부-국립무형유산원「수형자 대상 무형유산교육 및 전통기술 전수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협약으로 추진하는 ‘수형자 대상 무형유산 및 전통기술 전수 사업’은 교정기관 실정에 적합한 무형유산 교육과정을 통해, 수형자 재사회화는 물론 교정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나아가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적 복지국가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정부 기관 간 성공적인 협업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무부 교정본부와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 ‘수형자 대상 무형유산교육 및 전통기술 전수 사업’ 시범 운영 성과를 분석해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단순한 전통기술의 전수를 넘어 국가무형유산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확산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