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는 25일 “무기수형자 1명이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전국 과 수석으로 졸업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포항교도소 정창헌 소장이 2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포항교도소 분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포항교도소 정창헌 소장이 2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포항교도소 분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법무부에 따르면 2018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방통대) 포항교도소 분교 졸업자 중 A씨는 국어국문학과 전국 수석으로 ‘학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학과 최우수상’은 학과 별 신입생ㆍ편입생 학업성적 최우수자 2명에게 수여한다.

참고로 2015학년도 학위 취득자 중에는 전주교도소 수형자(관광학과)가 방송통신대학 개교 이래 수형자로서는 최초로 졸업자 1만 6600여 명 중 사회과학대학 전체 수석을 차지한 바 있다.

포항교도소는 이날 교도소 내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수형자들에게 학위증을 전달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 대구경북지역대학 박윤주 학장이 2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포항교도소 분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한국방송통신대학 대구경북지역대학 박윤주 학장이 25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포항교도소 분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또한 여주교도소, 전주교도소, 포항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 4개 교정기관의 수형자 11명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중 10명은 학과 별 학업성적(평점평균) 상위 15% 이내이면서 3.0 이상자에게 수여되는 ‘성적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법무부는 수형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교정기관 내 방송통신대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여주교도소에서 해당 과정이 최초 개설된 이래 현재 여주교도소ㆍ전주교도소ㆍ포항교도소ㆍ청주여자교도소에서 국문학 등 9개 학과, 94명 수형자가 별도의 교육실에서 시청각 자료 등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올해 졸업자 1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6명의 수형자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법무부는 “수형자들이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정교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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