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설을 맞이해 1월 14일부터 2월 15일까지 5주간을 ‘설맞이 교화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용자와 그 가족이 교정시설 안에서 편안하게 만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국 교정시설에서는 이 기간에, 가족이 정성스럽게 손수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가족 만남의 날’ 행사와 교정시설 구내에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수용자와 가족이 1박 2일간 함께 숙식할 수 있는 ‘가족 만남의 집’ 행사를 열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 가족 만남의 날 행사 : 11개 기관, 수용자 369명, 수용자 가족 908명

※ 가족 만남의 집 이용 : 20개 기관, 수용자 74명, 수용자 가족 200명 참여

서울남부구치소 수용자 합동 차례(사진=법무부)
서울남부구치소 수용자 합동 차례(사진=법무부)

특히 서울구치소 등 38개 교정시설에서는 유아ㆍ장애인ㆍ노인ㆍ다문화 가족 등 일반 접견에 어려움이 있는 수용자 가족과 자녀 양육 문제, 경제적 어려움, 이혼위기에 처한 가족을 위해 가정의 거실처럼 꾸며진 아동친화적 가족 접견실에서 편안하게 대화하며 가족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설 명절 연휴기간 교화방송센터에서는 ‘램페이지’, ‘퍼스트 어벤저’, ‘레디 플레이어 원’, ‘코코’, ‘궁합’ 등 5편의 영화를 전국 교정기관으로 송출해 교화방송 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설날 아침에는 전국 52개 교정시설에서 수용자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합동 차례를 지냄으로써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출소 후에 변화된 모습으로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군산교도소 가족사랑캠프 행사(사진=법무부)
군산교도소 가족사랑캠프 행사(사진=법무부)

전국 교정시설에서는 기관별 교정위원 및 지역 종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떡국과 과일 등을 전 수용자들에게 제공하고, 고령자 위로행사,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교화행사를 준비해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 합동차례 : 52개 기관 수용자 1784명/교화공연ㆍ민속놀이 : 9개 기관 수용자 701명 참여

※ 절편, 과일, 제수용품 등 기증금품 접수 : 1억 4000만원 상당(교정협의회 제공)

법무부 최강주 교정본부장은 “설맞이 교화행사를 통해 수용자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가족만남의 집 이용, 가족접견 등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시행해 수용자들이 출소 후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건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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